공정한 교육 기회 보장? 박순애 장관 말에 헛웃음이 났다 만5세초등입학 이상한변호사우영우 초등입학 학제개편안 박순애 홍현진 기자
아이는 따로 돌잡이를 하지 않았다. 돌잡이 용품으로 청진기, 판사봉, 마이크 등이 있었지만 모두 치우고 명주실 딱 하나만 올려두었다. 건강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강하고 즐겁게'. 우리 부부가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다. 아이 이름 '이현'의 '이'는 '즐거울'이라는 뜻이다.
어떤 애들은 3세부터 학습지를 한다는데, 어떤 애들은 5세부터 영어 유치원에 다닌다는데, 어떤 애들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한다는데… 이러다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제때 못해주고 있는 건 아닐까 괜스레 초조해지기도 한다. 6세와 7세의 차이는 성인이 된 이후 21세와 22세의 차이와 전혀 다르다. 5세까지만 해도 자신의 욕구가 가장 중요했던 아이는 6세가 되면서 '저 친구가 나보다 다른 친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서운해하는 감정을 알게 됐고, 7세가 되자 친구를 위해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포기할 줄 아는 배려심이 생겼다.
'출발선상의 공정한 교육 기회'라는 대목에서 헛웃음이 났다. 현재의 공교육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대로 제공하고 있다면 왜 이토록 많은 부모들이 내 아이만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 입학 전부터 조기 교육을 하고 사교육에 매달리는 걸까. 학제개편으로 인해 공정하지 못한 교육 기회가 오히려 앞당겨지고 아이들이 충분히 놀 수 있는 기회를 빼앗을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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