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성의 욕망하는 공예 서울 공예 가게 탐방 “완상 아닌 쓰임 있어야 제 역할”직접 만져봐야 아름다움 느끼고일상을 특별하게 채울 수 있어
일상을 특별하게 채울 수 있어 금속에 옻칠로 색을 입힌 민덕영 작가의 옻칠 플레이트를 만날 수 있는 ‘월 한남’. 박효성 제공 “도자기 작가가 만든 그릇이나 공예품은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요즘 들어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렇다. 공예품은 조금은 애를 써야 만날 수 있다. 공산품이 아닌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이들은 비용을 들여 광고나 마케팅을 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이기에 알음알음 찾아 나서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공예품을 접하기 쉽지 않지만 한 번 물꼬를 트고 나면 물줄기가 시원스레 이어져 공예품에 대한 시야도 넓어지고 안목도 비옥해진다. 무엇이든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대지만 공예품만큼은 직접 보고 만져봐야 제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가게마다 주인이 가진 특별한 취향과 안목을 엿보고 배우고 탐내며 나의 식견을 키울 수 있어 공예 가게는 소중하다.
옛 부엌에 있었던 찬장과 유기, 소반, 백자 제기 등 골동품과 현대 공예 작가들의 공예품이 어우러진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살림살이를 예찬하는 조유겸 대표의 취향과 살림 솜씨를 배울 수 있다. “설거지할 때 고운 그릇을 닦는 게 기분이 한결 좋잖아요. 공예품은 감상하는 게 아니라 쓰임이 있어야 제 역할을 하는 거라 생각해서 ‘완상’보다는 실제로 사용하는 물건이어야 해요. 게다가 이렇게 아름다우니 마음이 가고 손이 자주 닿지요. 특히 전남 담양과 경남 하동에서 만든 대나무 바구니를 좋아해서 집 안 곳곳에서 수납 용도로 사용해요. 자연이 오롯이 담겨 있어 보기에도 편안하고 대를 물려 쓸 수 있는 물건이죠. 빵을 무명 행주에 싸서 보관하거나 버섯, 귤껍질 등 건조할 때도 대나무 바구니는 참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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