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지위 앞세운 구글 디바이스 제조사에 갑질 계약 독점괴물과 협력서 삼성의 패착 HW→SW기업 ‘도약기회’ 잃은 것
“삼성전자 디바이스에 MS 엣지를 태운다는 건 삼성에 총 3개의 브라우저가 실리거나 삼성 S브라우저를 삭제해야 한다는 의미다. 오퍼레이터의 반발이 걱정인 삼성이 브라우저 3개를 다 태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 2019년 MS 고위임원 간 내부 이메일 등
법원은 삼성이 애플과 함께 구글 검색엔진을 선탑재한 대가로 구글의 돈을 받았음을 인정하면서도 구글이 요구하는 부당한 계약에 구속돼 다른 고객사로 사업을 확대하지 못한 점을 함께 조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삼성은 독점기업 구글의 지배력을 키워준 공범일까, 억울한 희생양일까. 그는 2019년 12월 사티아 나델라 MS CEO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델라 CEO가 삼성 사장에게 기본 검색 엔진을 바꾸도록 푸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틴터 부사장은 “구글과 파트너십 때문에 큰 움직임을 원하지 않는다는 삼성의 분명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공개했다.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4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MS의 빙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이 구글과의 광범위한 비즈니스 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삼성이 관련 검토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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