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활약에 '함박웃음'... 롯데의 과감한 결정 프로야구 고승민 롯데자이언츠 KBO리그 유준상 기자
롯데는 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구원투수들이 리드를 지켰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본인이 직접 해결했다. 3회말 1사 1루 볼카운트 2-2서 최원준의 6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 큼지막한 타구였다. 올시즌 개인 4호 홈런이었다. 팀은 6회말 정훈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승부의 추가 롯데 쪽으로 기울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만족할 수 없었던 고승민은 7회말 1사에서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승진의 4구 패스트볼을 밀어쳐 이날 네 번째 안타를 완성했다. 데뷔 첫해였던 2019년 30경기 83타수 21안타 타율 0.253 6타점을 기록한 고승민은 현역 입대 이후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올해 자신의 복귀를 알리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른 야수들에 비해 타격 쪽에서 장점이 뚜렷해 시간이 지나면 손아섭의 빈 자리를 지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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