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설 차례상 오르는 ‘밀키트’, 대세될까newsvop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서울 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설 제수 2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평균비용은 29만8,39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28만7,866원보다 3.7% 상승한 수치다.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밀키트로 차례상을 마련하겠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성인 828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 차림에 대한 계획'을 물어본 조사에서 응답자의 56.3%가 밀키트를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고물가가 덮쳤던 지난해 추석에도 차례상의 밀키트 활용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동안 자체브랜드인 '피코크'의 제수용 간편식 매출은 2021년 대비 22% 증가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 나물의 매출도 38.8% 늘었다. 지난해 추석 차례상 평균비용은 지난 2021년에 비해 6.8% 상승한, 31만8,045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대형마트들은 간편식 차례상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모으고 있다. 이마트는 제수용 피코크 국·탕 11종에 대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오는 2월 1일까지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할 시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국산나물, 모둠전 등 즉석조리 명절 음식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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