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77)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미국·중국과 비교한 유럽연합(EU)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존 위기'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 EU 차원의 산업 전략 전환을 제안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유럽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EU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유럽의)민간 부문은 공공 부문의 지원 없이는 이런 규모의 투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며 EU 차원의 공동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9일 미국·중국과 비교한 유럽연합의 글로벌 경쟁력 이"실존 위기"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 EU 차원의 산업 전략 전환을 제안했다. 연간 최대 8000억 유로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투자와 탄소세 강화 등이 필요하단 주장이다.
드라기 전 총재는"개혁을 이행하지 못하면 유럽이 실존적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EU의 글로벌 경쟁력 도태 조짐에 경종을 울렸다. 가디언은 보고서의 배경에 대해 인공지능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서 국가적 투자를 늘리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유럽은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위기에 맞닥뜨려 정체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유럽에선 1000억 유로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이 등장한 사례가 없고, 2040년까지 매년 2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드라기 전 총재는 유럽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EU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가 제안한 신규 투자 규모는 연간 7500억∼8000억 유로로, EU 전체 국내총생산의 4.4~4.7%에 달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잭슨홀서 글로벌 피벗 개막...美·英·유로존 인하 경쟁파월 9월 인하 쐐기에...유럽 추가 인하시사 영란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저물고 있다” 포르투갈 총재 “9월 인하 결정은 쉬운 일” 중앙은행 우선순위 ‘인플레이션’서 ‘고용’으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방 일반고 고3,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두 달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이달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시험 능력'을 최종 점검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8천29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검정고시생을 포함하여) 올해 초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이 10...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내 석학들 “티메프 사태 본질은 재무관리 실패”...규제 확대엔 신중성급한 플랫폼 규제 도입에 반대 목소리 규제 시 되레 국내 기업들 경쟁력 저하 “국내 시장, 이번 위기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국 청소년의 '행복 침체' 유럽 행복의 위기?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유럽의 행복, 그중에서도 미래세대라 불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행복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영국의 15세 아이들이 유럽 내에서 삶의 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하며 소위 '행복 침체(Happiness recession)'에 빠져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영국 어린이 행복도, 유럽 내 최저 수준 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AI 반도체 기판 키우는 삼성전기…“2026년 고부가 FCBGA 비중 50% 이상으로”AI·서버·전장·네트워크에 집중 “반도체기판 초격차 경쟁력 강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달 27일 일본 차기 총리 나온다…물밑 선 ‘합종연횡’ [포스트 기시다]내달 12일 총재 선거 ‘스타트’ 15일간 홍보 뒤 27일 투·개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