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 여파가 확장되면서 저축은행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넘긴 부실채권 규모가 급...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확장되면서 저축은행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긴 부실채권 규모가 급증세다. 금융 취약층인 2금융권 이용자들 중에서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취약차주들을 중심으로 부실 심화 우려가 나온다.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무담보 채권액은 2020년 430억원, 2021년 670억원, 작년 2018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규모는 벌써 지난해 전체 인수액을 뛰어넘은 상태다.저축은행권을 비롯해 1금융권과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매입한 캠코의 전체 무담보채권액은 2021년 5조원대에서 작년 2조777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중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으로부터 사들인 무담보채권액도 2021년 3조3165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작년에는 4940억원, 올해 1855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다중채무자나 저신용자가 많은 2금융권 이용자의 대출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저축은행 79곳의 연체율은 5.33%로 작년 말보다 1.92%포인트 상승한 상태다. 양 의원은 “저축은행권 및 보험업, 여신전문업, 상호금융업, 대부업권에서 발생하는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 상황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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