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만명은 소득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더 많아 고금리대출 원리금상환액 다중채무 DSR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과도한 자산 투자와 경기 부진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올해 초까지 이어진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빚갚는데 소득의 40% 이상을 쓰는 대출자들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현재 국내 가계대출 차주 수는 1977만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차주 수와 대출 잔액은 각각 4만명, 15조5000억원 줄었다. 하지만 감소율은 0.2%, 0.8%로 크지 않은 수준이다.문제는 전체 가계대출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40.3%로 추산됐다는 점이다.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대출받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위한 지표다.1분기 말 현재 우리나라 가계대출자들은 평균 연 소득의 40% 정도를 금융기관에서 진 빚을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얘기다.가계대출자 175만명의 연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과 같거나 소득보다 많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수는 226만명으로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각각 31조2000억원, 1억2898만원으로 추산됐다.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상태인 '취약차주'의 경우 1분기 말 현재 DSR은 평균 67.0%로 집계됐다.가계대출자 중 소득으로 빚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권 연체율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비은행권 연체율은 2020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작년 하반기 이후 가계대출 연체율이 금융권 전반에서 오르고 있다"며"2020년 이후 취급된 대출의 연체율 상승 압력은 비은행금융기관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진행 중인 금리인상 정책이 이제 최고점을 확인하는 수준이어서 고금리 부담이 아직 제대로 나타나지도 않았다는 평가다.
고금리 여파가 소비와 투자, 부동산 가격 등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려면 1년 안팎의 시차가 걸리는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연체율 상승과 소비 회복 둔화 등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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