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전개와 결말을 알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화를 기억할 때 통상 감독과 배우를 기준으로 한다. 배우를 언급할 때는 주연을 말하지 조연을 말하지는 않는다. 어쩌다 '빛나는 조연'으로 조연을 거론할 때가 있지만 드물다. 사실 조연은 말 그대로 주연을 돕는 역할이기에 자신이 거론되지 않고 주연...
영화를 기억할 때 통상 감독과 배우를 기준으로 한다. 배우를 언급할 때는 주연을 말하지 조연을 말하지는 않는다. 어쩌다 '빛나는 조연'으로 조연을 거론할 때가 있지만 드물다. 사실 조연은 말 그대로 주연을 돕는 역할이기에 자신이 거론되지 않고 주연이 돋보이게 최선을 다하면 된다. 돋보이지 않아야 돋보인다. 그게 조연의 숙명이다.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거의 맞는 말이다. 승자는 자신의 선으로 포장하며 자신이 맞선 상대나 상황을 악으로 치부한다. 패자의 우두머리는 그래도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패자에도 주연과 조연이 있어 그나마 주연이 이름을 남기지 조연을 묻힌다는 얘기다.
법정 '개싸움'의 일인자로 설정된 변호사 정인후는 희대의 정치 재판에 뛰어들어 자신이 변호하는 피고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영화는 역사를 소재로 하기에 사건의 결말이 이미 관객에게 '스포'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떤 결말을 보여주느냐가 아니라, 과정을 어떻게 보여주고 캐릭터를 어떻게 묘사하느냐가 쟁점이다. 사실과 픽션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굳이 들여다보지 않았다. 박 대령의 변호인이 가공의 인물인 만큼 그 캐릭터에 만드는 데 상상이 동원됐겠지만, 최근 역사여서 흐름이나 중요한 사실관계에서 영화 전반에 큰 오류가 없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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