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동 작가를 기억하는 사람들, 잔치 연다 김성동_작가_별세 우의소설 죽고_싶지_않았던_빼빼 고_김성동_작가_유작 해방동모_김성동_답사기 고석배 기자
죽음을 앞두고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단지 죽음에 담대할 뿐이다. 지난 9월 25일 일요일 오전 김성동 작가가 '병속의 새'로 살다, 마침내 저 세상으로 날아갔다. 양평군 용문산 자락에서 충주시로 이사한 지 2년을 못 채우고 향년 75세로 일기를 접었다.
'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는 1981년 도서출판 백제에서 같은 제목으로 정준용 선생 그림과 함께 처음 나왔다. 이후 2002년 청년사에서 역시 같은 그림으로 제목만 바꿔 로 개정판이 나왔다. 이번에 나온 '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는 완전 개정판이다.개정판에서는 전작과 다른 그림을 볼 수 있다. 동양화를 전공한 박사 화가 이진하가 야심 차게 그려냈다. 또한 너무나 한국적이어서 어려운 김성동 작가의 소설 속 토속어를 현재의 규정과 맞춤으로 '우리말 풀이'를 첨가했다. 이 책이 비유 또는 상징하는 것은 '1980년 광주'와 '인류보편은 어디로 가나?'이다. 42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없다.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 '이서방'의 대표 이장곤 시인은 띠지에 이런 글을 남겼다."42년 앞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라면 지구, 사람, 훼손 0.042℃""이서방에서 김성동 책 세 가지를 동시에 내고 이서방이 출발하는 것도 널리 알리고, 코로나네 뭐네 코로나가 아니어도 무슨 조화인지 당최 요즘 문인 동료 선후배들이 탄회하게 만나는 자리가 없어. 그러니 이번 기회 종로 어디를 잡아놓고 문인 동료 선후배들, 기자들, 시민들 너나 할 것 없이 불러 못 한 얘기 나누고 한 잔 걸치고…… 잔치하자고."
초판 1쇄는 2000부를 찍었다. 김성동 작가와의 약속이었다. 출판사 이장곤 대표는 황망히 돌아가신 고인의 첫 책이 누가 될까 염려하며"내 딴에는 할 수 있는 만큼 1쇄만은 최고급으로 장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인세의 3%를 공동기금으로 기부한다. 작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김성동 작가는 생전 '고루살이 문학'을 지향했다. '고루살이'란 '평등한 삶'이란 뜻의 우리말이다. 인민이 고루고루 잘 살길 꿈꾸며 마지막까지 써내려갔던 그의 원고는애초 3권이었다. 함께 출판하기로 했던 '국수' 직전까지를 다룬 역사인문비평서, '미륵 세상 꿈나라'와 '미륵뫼를 찾아서'도 곧 출간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무허가 판자촌은 집 아닌가요'... 겨울이 두려운 '구룡마을' 사람들구룡마을 집들은 무허가라 건축물이 아닌 ‘공작물’로 등록돼 있습니다. 그래서 재해 파손에 따른 보상금도 못 받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마이스타포토2022] 고 염동헌, 별이 된 명배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마이스타포토2022] 고 염동헌,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적이었던 배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정유 · 철강 업무개시명령 준비…민노총 총파업은 정치 파업'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관계 장관들께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주영진, 국민의힘 방송법 반대에 “내로남불”…“민주당도 면목없어”주영진 SBS 앵커가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통과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두고 “내로남불”이라며 “반대한다면 자신들의 대안이 뭔지 내놓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주 앵커는 이에 대한 신속한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에도 “집권 5년 내내 하지 않다가 야당 때 하자는 것은 국민에게 면목없는 일”이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주영진 앵커는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방송법 개정안 논란에 양당에 모두 쓴소리를 했다.민주당 대전환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입원한 펠레 '브라질 대표팀 지켜봐 달라'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브라질이 벤투호와 16강전에서 전력을 다할 또 하나의 동기가 생겼습니다. 대장암 말기라는 소식이 퍼진 '축구 황제' 펠레가 병상에서 '대표팀을 지켜봐 달라'고 직접 목소리를 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