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에서 '마약 퀵 배송'...주민 신고도 잇따랐는데

오토바이 붙잡고 ’마약’ 퀵 배송…경찰 추적 중 범행 장소 부근 건물에서 주사기 수십 개 발견 ’주사기 발견’ 건물 거주자, 마약 혐의 검찰 송치

알고 보니 마약을 전달한 장소가 경찰서 바로 맞은 편인 거로 확인됐습니다.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경찰은 서울 동대문구 골목길에서 배달 가던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고 마약 배송을 의뢰한 2인조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바로 길 건너편에 경찰서가 있는데도, 보란 듯이 마약 배달을 맡겼습니다.앞서 지난 4월엔 범행 장소와 80m 떨어진 주상복합건물 정화조에서 일회용 주사기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건물 관계자 : 최근에 의심스러워서 정화조를 싹 펐잖아요. 정화조 푸니까 정화조에서 마약 관련 주사기가 나왔다고….]주민들 사이에선 그동안 경찰이 마약 의심 신고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이에 대해 관할 경찰서는 이전에도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나갔지만 마약 관련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대낮, 경찰서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 벌어진 '묻지마 마약 퀵 배송' 사건.※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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