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을 외부에 알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심위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을 외부에 알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심위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MBC는 류희림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이를 인용한 보도들에 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류 위원장은 “내부 직원이 민원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이날 압수수색은 서울 양천구 방심위 건물 내 지상파방송팀·확산방지팀·청소년보호팀 등 3개 부서와 서초동에 있는 명예훼손분쟁조정팀 사무실, 방심위 노조 사무실, 방심위 직원 3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직원 3명의 자택에서 이들의 휴대전화와 개인컴퓨터를 압수수색하고, 사무실에서는 이들의 노트·다이어리·PC 등을 수색했다.
압수수색 시점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전날 참여연대 등이 방심위 민원사주 의혹 신고 건과 관련해 독립조사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 직후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민원사주 의혹을 제보한 방심위 직원 측 법률대리인인 이상희 변호사는 방심위 노조 사무실 앞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건 9월3일로 돼 있었는데 오늘 압수수색을 한 것은 어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심위 사무실·직원 휴대전화 압수수색···방심위 노조 “편파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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