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은 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 창고에 있던 가방 속에서 어린아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긴밀한 국제공조 끝에 국내 도피 중인 뉴질랜드 가방 속 시신 사건의 피의자 40대 뉴질랜드인 A씨를 울산 소재 아파트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경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뉴질랜드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 생활을 지속해 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방 속에서 어린아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보고 즉각 수사에 착수했고, 두 시신의 어머니인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A씨가 한국에 입국한 정황을 확인한 뒤 우리나라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지난 8월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받고 뉴질랜드 인터폴과 공조해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을 추적해왔다. 뉴질랜드 인터폴은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았다.A씨는 한국계 뉴질랜드인이다. 이에 법원은 A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뉴질랜드 측에 신병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이번 피의자 검거는 뉴질랜드 인터폴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A씨를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이루어졌다"며"앞으로도 국내·외 도피 사범 검거를 위해 국내·외 법집행기관 간 국제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