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경찰이 2년 전 자해를 해 숨진 것으로 결론 낸 단순 변사 사건이 사실은 친형의 폭행에 의한 살인 사건이었던 ...
이성민 기자=경찰이 2년 전 자해를 해 숨진 것으로 결론 낸 단순 변사 사건이 사실은 친형의 폭행에 의한 살인 사건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지난 2022년 6월 3일 낮 12시 50분께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자고 일어나니 동생이 죽어있다"는 친형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B씨가 외력에 의한 장기파열과 뇌출혈로 숨졌으며,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과 함께 거주하던 어머니 C씨가"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하는 등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하면서"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동생이 집 안에서 혼자 구르고 1층 창틀에서 뛰어내리곤 했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B씨가 자해 끝에 숨진 것으로 보고 사건을 1년 만에 종결했다.A씨 거주지 일대가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대부분의 이웃 주민이 타지로 이사를 가고, 유일한 목격자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C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이 주민은"사건 당일 새벽 밖이 시끄러워 봤더니 술에 취한 A씨가 달아나는 B씨를 집 마당까지 쫓아 나와 폭행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초기 수사팀이 이웃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탐문 수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전담팀의 수사로 드러난 셈이다.
A씨 일가족이 모두 단골이었다는 한 미용사는"가족들이 모두 기초생활수급자라 간혹 반찬도 갖다주곤 했는데, 그런 끔찍한 일이 있었던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지금까지 뭘 하다가 인제 와서 동네를 헤집고 다니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사건을 맡은 청원경찰서 측은"사건 초기 수사가 미진했던 부분을 인정한다"면서"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수사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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