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 계정으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1일 ...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올라온 블라인드글. 현재는 삭제됐지만 캡처 형태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명의 계정으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임을 인증한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소속으로 인증한 이 작성자는 “다들 몸사려라ㅋㅋ 다 죽여버릴꺼임”이라고 적었다. 이 글은 곧바로 삭제됐다.
이 커뮤니티는 이메일 등으로 직장 인증 절차를 거쳐야 가입할 수 있고 게시글에는 인증받은 직장이 표시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시·도 경찰청이나 일선 경찰서가 아닌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에 직접 수사를 지시했다. 경찰은 조작이나 해킹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이날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을 위협하고 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게시자를 반드시 확인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관련기사 이슈무차별 범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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