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가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며 경기 개선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내수 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이어졌다. 케이디아이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수출 호조에도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우리 경제가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회복되지 못하며 경기 개선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내수 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이어졌다.
케이디아이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수출 호조에도 소매판매와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며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앞서 지난 7월 전산업 생산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월에 견줘 0.4% 감소했다.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도 조정을 받은 결과다. 7월 광공업 생산은 3.6% 감소했는데, 이는 자동차업이 생산시설 정비와 임금 협상 등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수출은 견실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생산 차질로 제조업 지표들이 다소 조정됐지만, 반도체 수출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제조업 회복을 견인했다. 지난 8월 수출은 57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4% 늘었다. ICT 품목의 수출은 39.3% 증가했다.
반면에 상품소비 위축은 장기화 양상이다. 지난 7월 상품소비를 반영하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 2.1% 줄었고, 전월 대비로도 1.9% 감소했다. 신제품 출시로 소매판매가 급증한 통신기기·컴퓨터를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부진한 흐름이다. 7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8.5% 늘었지만, 케이디아이는 “이는 운송장비 급증, 기저효과, 조업일수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7월의 높은 증가 폭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7월 건설기성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달에 견줘 5.3%, 전달에 견줘 1.7% 줄었다.내수 부진 장기화와 관련해 기획재정부는 점차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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