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5분 자유발언 하던 경산시의원을 퇴장 시켜 논란이 일고 있는 박순득 경북 경산시의회 의장이 이번에는 오염수를 ‘꼬마 오줌’에 비유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산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12일 경산시청 앞에서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국민의힘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3일 경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사과와 사퇴’를 거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의장으로서 본회의를 원활하게 운영하지 못해 안타깝다. 혼란을 빚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 농성장을 찾아가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장은 지난달 2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5분 자유발언을 하던 민주당 소속 이 시의원의 마이크를 끄게 했다. 이어 의회 사무처 직원들에게 이 시의원을 강제로 퇴장시키도록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항의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그러자 민주당 경북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가 반대하고, 대한민국 국민 84%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오염수 방류를 아이 오줌 정도로 인식하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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