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사라진 예비신랑, 수상한 카페의 비밀 정윤수 정영주 신주환 채서진 이이경 이학후 기자
부산 산복지구대의 순경 남궁윤은 파스타집 오너 셰프이자 2년 넘게 사귄 연인 안태영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태영이 아무 연락도 없이 자취를 감춘다. 윤은 사라진 태영을 찾기 위해 있을 만한 곳을 모두 찾아보나 행방은 묘연하기만 하다.
옴니버스 시즌 형식의 오리지널 웹드라마 시리즈는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짝사랑에 실패한 모태솔로 청년이 심야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는 2002년 2월 MBC 심야시간대에 방영하여 1.5%란 시간대 대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독일 디지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총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는 시리즈의 극장판답게 '자정부터 해 뜰 때까지 문을 여는',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심야카페란 설정이 그대로 이어진다. 요리를 소재로 치유를 묘사한 일본의 만화, 드라마인 에서 모티프를 가져와 시공간이 초월한다는 환상적 개념을 가미한 작품인 셈이다. 각기 다른 시간대를 사는 사람들이 모인 심야카페에서 펼쳐지는 신비로운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은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존재 '마스터'다.
도 부산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며 김천문화마을,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 초량의 168계단 등 부산의 명소들을 화면에 예쁘게 담았다. 특히 심야카페가 위치한 산복도로에 대해 정윤수 감독은"도시 재생 산업으로 관광지로 거듭나 지금은 선물 같은 뷰를 지닌 곳"이라 소개한다. 참고로 심야카페의 입구는 부산의 카페만디에서 찍었고, 내부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 종합병원이었던 구 백제뱡원을 개조해 만든 브라운핸즈백제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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