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의 삶을 실천한 도암의 성자 이세종을 아시나요
가을이 떠난 자리에 겨울이 들어섰다. 며칠 전 낙엽비가 내렸다. 뒤따라 찬바람이 거세게 일었다. 힘겹게 붙어있던 단풍잎 몇 잎 훑고 지나갔다. 들판의 억새꽃마저 바람에 날리고 나면 쓸쓸함만 남을 듯하다. 옷을 몇 겹 껴입는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을 쓸쓸함이다.
30세에 같은 동네 14세 된 문제남과 결혼을 하였다. 결혼을 하고 형들이 사는 도암면 등광리로 이사를 했다. 악착같이 일했다. 40대에 100여 마지기 전답을 소유하였다. 부지런함과 성실함만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있었다. 자식을 갖지 못했다. 산당도 짓고 굿도 했다.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길 안내 네비게이션이 전남 화순군 도암면 등광음촌길 11-5이라고 안내했다. 화순읍에서 출발하여 운주사 가는 길, 도암면을 지나 얼마 안 되어 좌측에 안내판이 나타났다. 생가 2.1km.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 햇살이 내려앉고 간간이 바람이 지났다. 다리를 건너니 동굴 같은 가로수 길이다. 오르막이 끝나고 펼쳐지는 고요한 풍광. 도암 저수지의 조용한 유혹에 굴복하여 저수지 둘레길을 걸어 마을로 갔다.등광리에 도착하니 언덕 위에 자리한 등광교회가 먼저 반갑게 인사한다. 십자가가 햇살에 눈부셨다. 좌측 골목길로 들어섰다. 서너 집을 지났을까 초가 한 채가 있다. 집 앞으로 개천산 골짜기의 물이 흐른다. 이세종 생가다.이세종은 1906년 문재임과 혼인하고 그해 초겨울 이곳으로 왔다. 일제가 신사참배를 강요하자 1939년 양자 이금에게 집을 물려주고, 화학산 도구박골로 들어갔다. 1994년 한영우가 이 터를 다시 샀다. 폐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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