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된서리가 시작되면서 시골살이는 겨울로 접어들었다. 겨울을 준비하면서 달리아와 국화를 가꾸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름과 가을 내내 행복을 주었던 달리아 괴근을 잘 보관하고, 국화의 새싹들이 내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눔을 실천하였다.
지난주부터 된서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이다. 시골살이는 겨울이 좋다. 나무와 꽃을 심기 위해 땅을 파지도 않아도 되고, 잡초 뽑는 일도 없고, 비바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유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겨울이다. 미루어 두었던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삶을 되돌아보고 그려볼 수 있다. 설경을 보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갖기 위해 겨울나기 준비를 야무지게 해야 한다. 올해 여름과 가을에는 달리아 를 가꾸며 행복을 느꼈다. 달리아 를 피우기 위해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이름을 익히며, 꽃을 잘 피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오면서 달리아 는 시들기 시작한다. 달리아 괴근을 캐서 잘 보관해야 한다.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공부하며 비닐에 담아 보관하였다. 또한, 국화도 이제 자기 역할을 끝내고 있다. 국화의 새싹들이 내년을 기다리고 있어 거리를 넓혀주고 나눔을 한다.
나무가 잘 자라도록 가지치기를 공부하였지만,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 여유를 즐기면서도 겨울나기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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