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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 실물 디스크서 디지털 전환 가속…소니·MS·닌텐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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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산업, 실물 디스크서 디지털 전환 가속…소니·MS·닌텐도 움직임
게임 디지털화소니 플레이스테이션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소니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디스크 드라이브를 없앨 것으로 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닌텐도도 유사한 방향을 검토 중이다. 게임 용량 증가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실물 매체 대신 디지털 다운로드나 최소한의 정품 인증 카드인 키카드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그러나 디지털화로 인해 게임 접근성이 떨어지고 서비스 종료 시 게임 자체가 사라지는 문제도 제기된다.

게임스컴은 독일 게임산업협회와 전시기획사 쾰른메세가 매년 개최하는 북미 유럽권 최대 게임쇼다. 2025.8.22 jujuk@yna.co.kr2018년 세계경제포럼이 공개한 '2030년의 8가지 미래 예측' 영상에서 첫 번째로 등장해 화제가 된 문구다.

다소 도발적인 이 문구는 평소 빅테크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을 중심으로, WEF가 종국에는 사유 재산을 없앨 거란 음모론 섞인 주장을 촉발하기도 했다. ◇ 실물 디스크 포기한 소니…MS·닌텐도도 따라가나기존에 디스크 형태로 발매된 게임의 서비스는 영향이 없지만, 내후년부터는 모든 게임을 온라인에서 구매해야지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플레이스테이션 이전 세대인 PS4까지만 해도 PS4 원판은 물론 성능 개선판인 '프로', 염가형인 '슬림'까지 모두 디스크 드라이브가 탑재돼 있었다. 소니가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나올 차세대기에서 디스크 드라이브가 사라지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차세대 엑스박스 기종인 '프로젝트 헬릭스' 역시 디스크 드라이브를 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키카드는 기기에 실물 칩을 꽂아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발상은 동일하지만, 칩은 정품 인증 역할만 수행하고 게임 데이터는 전혀 포함하지 않는 방식이다. 게임 유통 방식이 디지털로 급격히 바뀌는 배경에는 갈수록 커지는 게임 용량과 '칩플레이션'으로 대표되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미국 일렉트로닉 아츠가 2005년 출시한 축구 게임 '피파 06'이 차지하는 디스크 저장 공간은 1.2GB에 불과했지만, 10년 뒤에 나온 '피파 16'은 15GB로 10배 이상 불어났다.

블루레이 디스크 한 장에 들어가는 최대 용량은 약 50GB인데, 게임 하나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디스크 분량만 적게는 두세 장에서 많게는 다섯 장 이상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닌텐도처럼 SD카드에 게임을 담아 파는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소니가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고, 닌텐도가 최소한의 구동 정보만 담은 키카드를 도입한 데는 피나는 원가 절감 노력이 담겨 있는 셈이다. 손형주 기자=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2025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지스타는 오는 16일까지 총 44개국, 1천273개사, 3천269부스 규모로 열린다. 2025.11.13 handbrother@yna.co.kr이미 실물 패키지가 사라진 PC 게임은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같은 디지털 다운로드 플랫폼이 그 자리를 대체한 지 오래다. SIE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영화·드라마 등 작품 500여종을 일괄 삭제한다고 발표해 큰 논란이 일었다. 유료 패키지로 판매된 게임이라도 상시 온라인 상태를 요구하는 게임의 경우, 게임사 측에서 서버 지원을 중단하면 말 그대로 벽돌이 돼버린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오프라인 모드로 즐길 수 있게끔 조치해 달라고 게임사 측에 요청했지만, 유비소프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넥슨은 2001년 출시한 추억의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지난달 돌연 발표했다. 한때의 추억이 담긴 게임 계정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이용자들은 뒤늦게 로그인해 '서비스 종료를 하지 말아달라'는 호소 글을 지금도 올리고 있다. 하지만 CEO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의 언급 외에 곧 문을 닫는 게임을 그리워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추가적인 로드맵 발표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게임업계가 실물 저장매체를 포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손형주 기자=1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쇼 2025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지스타는 오는 16일까지 총 44개국, 1천273개사, 3천269부스 규모로 열린다. 2025.11.13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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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지털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닌텐도 키카드 게임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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