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첫째 경제 문제, 둘째 당내 권력다툼, 셋째 대통령 인사 문제, 넷째 김건희 여사 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
박지원 “거짓말 대통령 어찌 믿겠나”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한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국정 지지도 하락의 주요 원인인 여권 내부 갈등을 대통령이 부추긴 상황이 된데다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온 태도 역시 진위 논란에 직면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문자 사태’에 대해 답을 피했다. 그는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뒤 오전 11시20분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했지만,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 뒤 “저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당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한 발언과 전날 공개된 ‘내부 총질’ 문자 사이의 간극을 설명하지 않은 것이다.
메시지가 공개된 지난 26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운영위원 회의를 찾아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첫째 경제 문제, 둘째 당내 권력다툼, 셋째 대통령 인사 문제, 넷째 김건희 여사 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민생은 돌보지 않고 권력투쟁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이 자기 당, 집권당의 대표를 제거하고 기분이 좋아 직무대행에게 이런 문자를 보낼 정도로 대한민국이 한가한가”라며 “대통령이 이런 데 관심을 두니 민생과 경제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몇번 강조한 윤 대통령이 집권 100일도 안 돼 거짓말을 한 것이 나타나면 앞으로 국민이 대통령을 어떻게 믿겠냐”고 비판했다. 전날 침묵했던 대통령실은 사태 수습에 나섰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지지율 하락에 ‘여가부 폐지’ 다시 꺼낸 윤 대통령, 야당 “번지수 틀렸다”민주 “구조적 성차별 직시해야”...정의 “여가부, 성평등 가치 정립 부처로 위상 바로잡아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 대통령, 경찰 내부 반발에 '중대한 국기 문란‥최종 지휘감독자는 대통령'행정안전부 내에 경찰국을 신설하는 문제를 놓고 일선 경찰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의 집단행동을 '중대한 국가의 기강문란'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오늘 아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탄핵'부터 '검사 윤석열'까지... 보수언론도 걱정하는 지지율'탄핵'부터 '검사 윤석열'까지... 보수언론도 걱정하는 지지율 윤석열 하성태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의 '여가부 폐지' 주문, 지지율 하락 방어용이냐''지지율로 목이 마르니 분열이라는 바닷물이라도 마신다는 소탐대실 정치의 극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