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영장 청구

검찰은 정 실장을 소환 조사한 지 하루 만에 구속을 시도하면서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 실장을 소환 조사한 지 하루만에 구속을 시도하면서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정 실장은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보좌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6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을 수수하고, 2015년 2월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보통주 지분의 24.5%인 700억원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 7월~2017년 3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정보를 남욱 변호사 등 개발업자들에게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호반건설이 개발수익 약 210억원을 취득하도록 한 혐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을 당하자 그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실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제시한 영장에 정 실장과 이 대표 사이를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정 실장, 김 부원장, 유 전 본부장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업자들이 이 대표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유착했고, 이들의 각종 비리 윗선에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이 대표가 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전날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1시7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이 소환 조사 다음날 곧바로 영장을 청구한 이유는 충분한 물적·인적 증거가 확보됐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구속 기소된 이 대표의 다른 측근 김 부원장이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달리 정 실장은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향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와 법리를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kyunghyang /  🏆 14.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영장 청구검찰은 정 실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치적 공동체’로 판단하고 있어, 향후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영장(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이보배 기자=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 검찰,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소환 조사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정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에게서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1억4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