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보고서를 근거로 뉴스타파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정치브로커 사이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보도해, 윤석열의 명태균과의 관계 부정 주장과 모순되는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명태균이 윤석열에게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여러 차례 제공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뉴스타파는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침묵으로 윤석열에게 '알리바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검찰, 윤석열의 '명태균 거짓말' 알고도 뭉갰다 뉴스타파가 8일 검찰 수사보고서를 근거로 정치브로커 명태균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보도했다. 조간신문 중 경향신문과 한국일보가 인용 보도했다. 창원지검은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이 보관하고 있던 명씨 PC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2021년 6월 26일부터 2023년 4월까지 나눈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메시지 캡처 파일 280개를 복원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2021년 11월 5일)을 보름 앞둔 10월 21일 명태균은 텔레그램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10월 21일 오늘 조사한 국민의힘 당내 경선 당원 5044명의 여론조사 결과 자료입니다. 비공표 여론조사라서 보안 유지를 부탁드립니다'라는 PDF 파일을 보냈고, 윤석열은'그래요'라고 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런 대화도 이어졌다. 명태균: 이재명을 선택한 11%는 이중 당적자로 추정된다. 최소 6만 명 정도.
윤석열: 이놈들이 홍으로 가는 거 아냐? 명태균: 맞습니다. 김건희는 이와 관련해'큰일이네요','이러다 홍한테 뺏기는 게 아닐까요','홍이 1등은 안 되나요'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저는 명태균씨한테 무슨 여론조사를 해달라는 얘기를 한 적 없다'던 윤석열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명태균이 2021년 6월 26일 김건희에게'내일 27일 일요일 오후 7시에 공표 보도될 머니투데이 대선 여론조사 자료다. 그때까지 보안 유지를 부탁드린다'고 하자'김씨는'네'라고 답했다. 명태균은 비공표 여론조사 보고서를 최소한 4차례 보냈고, 그때마다'보안 유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공개된 검찰 보고서의 작성 날짜는 11월 4일. 윤석열이 명태균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그로부터 3일 뒤였다. 뉴스타파는'검찰은 (보고서 작성) 두 달이 넘도록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공짜 여론조사 보고서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검찰은 선택적 수사와 침묵으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에게 '알리바이'를 제공했다'고 했다.
Yoon Suk-Yeol Pro-Yoon Investigation Political Scandal Public Opinion Polls Selective Prosec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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