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율 안됐다'…이재명 소환 날짜·시간 두고 기 싸움
백승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후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8 [공동취재] [email protected]이 대표가 검찰이 요구한 날을 피해 출석 일자와 시간을 못 박아 공개해버리자 검찰은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며 다소 불쾌해하는 기색이다.17일에는 출석 일자와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명이 적힌 소환요구서가 박 변호사 사무실에 우편으로 전달됐다.출석 여부를 함구하던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망원시장 방문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아무 잘못도 없는 저에게 오라고 하니 가겠다"며 검찰이 통보한 27일이 아닌 28일에 출석하겠다고 발표했다.검찰은 이 대표 측의 일정 발표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사전에 검찰과 일정 협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해 외부에 공개했다는 것이다. 28일 출석 방침도 언론 보도를 통해 들었다고 한다.검찰은 28일 조사 일정은 이 대표 측 편의에 맞추더라도 출석 시간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이 10년가량 이어졌고, 이 대표의 공개 발언도 많았던 만큼 조사량이 방대하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 측에 충분한 변론권을 보장하려면 되도록 이른 시간에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게 검찰 생각이다. 인권 보호 수사 규칙상 당사자 동의 없는 심야 조사도 할 수 없는 터라 조사 일정도 최소 이틀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을 때도 A4용지 6장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한 뒤 검찰 질문 대부분에 '서면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한다'는 식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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