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려 함께 눈물을 훔쳤습니다.
전국의 교사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29. ⓒ뉴시스주말인 29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교사가 극단적 선택한 한 배경으로 학부모의 악성민원이 있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국 학교 일선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이 ‘남 일이 아니다’라며 교사의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이다.
광주광역시 초등학교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A 교사는 지난해 반 친구를 때리는 학생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책상을 넘어뜨리고, ‘잘못이 없으니 나를 건드리지 말라’는 내용의 반성문을 찢었다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해 민형사상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싸움끝에 올해 7월 17일 민형사 모든 소송이 기각되고 저는 드디어 혐의를 벗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몸과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B 교사는 “지금도 전국이 수많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 학부모는 교실 정상화에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교사 인권과 학생 인권은 서로 연결돼있다. 선생님을 때리는 아이가 같은 반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하겠나. 아이들을 시스템이 부재한 교실, 운에 따라 1년이 좌우되는 교실에서 지내게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주최 측은 “우리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을 요구한다. 교사가 원하는 교권이 체벌 부활인 것은 절대 아니다. 체벌은 절대 좋은 교육이 될 수 없다”며 “교사들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올바른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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