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오락실에서 멘탈 수련했던 불혹의 김관우, 어머니 문자 한 통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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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파이터’ 김관우(44)가 울었다. 어릴 적 오락실 출입을 혼냈던 어머니가 보낸 한 통의...

‘불혹의 파이터’ 김관우가 울었다. 어릴 적 오락실 출입을 혼냈던 어머니가 보낸 한 통의 문자 때문이다.

김관우는 29일 한 항저우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어머니 얘기를 꺼냈다. 전날 스트리트 파이터 V 결승전에서 대만 대표 상여우린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관우는 “어머니는 아직 이런 걸 잘 모르신다. 찾아보기 힘드신 연세이기도 하고. 다른 분이 연락을 해주셨다고 한다. 약간 어설픈, 어렵게 친 것 같은 문자로 ‘너무 좋다, 기쁘다’고 해주셨다”면서 울먹였다. 김관우는 36년 게임 외길 인생을 걸은 격투게임 ‘고인물’이다. 20년도 더 전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으로 데뷔한 원로 게이머다. 오락실 출입까지 치면 ‘구력 36년’의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40대 이상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과거 오락실의 거친 환경 속에서 김관우는 멘탈을 단련했다. 오락실은 금기의 장소였고, 출입이 들키면 부모님께 혼나는 곳이었다. 들킬 각오를 하고 게임을 해야했고, 게임을 하다가도 언제 ‘동네 형’들의 의자가 날아올 지 모른다는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하는 곳이었다.나란히 회견에 참석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은 특유의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구본길은 스트리트 파이터 아시아 최강에 오른 김관우를 바라보며 “솔직히 저 격투 게임 굉장히 잘한다. 특히 철권을 진짜 많이 했다”면서 “철권을 계속 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었을 수 도 있다. 김관우 선수가 여기 없었을 수 있을 정도로 진짜 잘했다”고 웃었다. 추석인 29일 중국 항저우 시내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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