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계위 정비계획 통과 양재천 입체 보행교 등 설치 수변특화 매머드단지로 조성 재건축 본궤도에 신고가 속출 대지지분 등 단지간 특성차로 사업추진 중 갈등 여지 있어
사업추진 중 갈등 여지 있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경남·우성3차·현대1차아파트 통합 재건축이 본격화된다. 이 단지 정비계획 결정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다. 양재천에 인접해 친환경 입지 장점이 뛰어난 이 단지는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시세가 점차 오르고 있다. 다만 통합 재건축 특성상 이해관계자가 많아 주민들 간 갈등이 잠재돼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결정안에 따르면 이 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232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최고 높이는 49층으로 추진 중이지만,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에 따라 높이 규제가 추가 완화될 수 있다. 임대주택은 총 365가구로 계획됐다. 이 단지는 1984년 준공된 1499가구 규모의 단지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다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통합 재건축은 여러 단지를 하나로 묶어 재건축을 추진하는 만큼 이해관계자가 늘어난다. 단지 위치, 대지 지분 차이 등으로 인해 주민들 간 갈등이 발생할 여지가 다분하다. 경남아파트 내에서도 일부 주민들은 경남1차와 2차 대지지분이 다른데 종전자산 추정액은 이런 지분 차이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기도 했다. 현재 하나의 필지로 묶인 경남 아파트를 경남 1차와 2차로 분리해 독립 정산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경우현은 양재천, 수인분당선 구룡역 등과 가깝다. 이번 통합재건축을 통해 양재천 북측 도곡 생활권과 남측 개포 생활권을 연결하는 양재천 입체보행교를 조성한다. 또 단지 내 남북으로 통경구간과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양재천~대모산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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