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 심정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24시간 지원 등 장애인 지원 체계 절실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인근에서 열린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원 등 500여명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삭발식 및 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하던 한 참가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들 옆에 국가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가 국민에게 아무런 희망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와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24일 발표한 성명서의 일부다. 전국 곳곳에서 부모가 장애를 지닌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장애인 가족의 돌볼 부담에 대해 국가의 지원체계가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애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자녀를 데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 심정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말한다. 발달장애인 자녀가 있는 박미라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장은 “제 아이가 ㄴ군의 나이일 때를 떠올려보면 ㄱ씨 마음이 어땠을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부모가 없으면 자녀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생때같은 아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심정을 먼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은 가족 중심 장애인 부양 체계를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체계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정부 출범 전인 지난 4월19일 장애인부모연대 회원 등 발달장애 부모와 당사자 550여명은 전국 각지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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