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을 향해 명태균을 고소고발하라고 주장했으며, 명태균의 비공표 여론조사 의혹과 오 시장의 후원자 김 모 씨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을 제기했다.
오세훈 시장 자료사진 ⓒ뉴시스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오 시장이 명태균 씨를 맹비난했다. ‘자기 뜻대로 안돼서 악담하는 것’이란다. 오늘이라도 당장 이미 써놓은 고소고발 장을 제출해 명태균 씨를 고소고발 하라. 그토록 신뢰하는 검찰에 당당하게 수사를 맡기시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불법 여론조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는 명태균 씨는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도 수상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여러 번 진행했다. ‘뉴스타파’가 13건의 오세훈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확보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명 씨는 ‘오세훈-안철수 후보 단일화’에서 오세훈에게 유리한 질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애썼다. 명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의 판을 본인이 짰다고 적었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오세훈은 4번이나 나한테 살려달라고 울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고소장 써 놨다”던 오 시장은, 이런저런 이유를 제시하며 명 씨에 대한 고소고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터무니없는데 다 고소고발하면 사리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이어 “오 시장의 변명은 개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뻔뻔하다”면서,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 모 씨가 3천만원이 넘는 여론조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 관련해 오 시장이 “관심도 없고 알 수도 없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진행한 여론조사는 총 25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하기 전까지 진행됐지만 캠프 차원의 비용 처리가 된 건 단 1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씨가 대납한 것이어도 문제이고, 대납한 게 아니어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편, 최근 오 시장의 최측근이자 후원자로 알려진 김 씨가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씨는 강 씨에게 “국민의힘까지 죽일 수 없지 않냐”면서 “ 한 10개 줄게 10개 줄게 해갖고 던져주고. ‘네가 뒤집어쓰고 허위 진술하고 가라 하든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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