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실시된 세종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강미애 후보가 승리했다. 강 당선인은 교육 정상화와 정치적 중립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전임 교육감 최교진 장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전을 치렀다. 그 결과 36.25%의 득표율로 임전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다. 이로써 세종시는 첫 여성 교육감을 배출했고, 12년간 이어진 전교조 출신 교육감의 교육정책도 변화를 예고한다.
3일 실시된 세종시 교육감 선거 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강미애 당선인 이 승리했다. 그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영 논리보다 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인은 세종의 첫 여성 교육감으로, 교장 출신의 현장 교육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선거 과정에서는 전임 교육감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당선인은 36.25%의 득표율(6만7910표)을 기록하며 2위 임전수 후보(30.21%, 5만6596표)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강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도 출마했지만, 최교진 당시 교육감(득표율 30.83%)에 이어 2위(19.30%)에 머물러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 강 당선인은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포함한 '세종의 교육 정상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세종형 학업성취도 평가' 전면 실시를 통한 기초학력 강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방과 후 학교 내실화,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 교육 정치적 중립성 확보 등이 포함되었다. 선거 과정에서는 최 장관의 선거 개입 의혹이 논란이 됐다. 강 당선인 측은 최 장관이 지난 4월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반발했다. 임 후보는 최 장관이 교육감으로 재임하던 시기 세종교육청 간부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임 후보 측의 해명과 최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 장관은 교육부를 통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나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 장관이 투표일 직전 임 후보 지지 내용을 담은 페이스북 글에 '고맙다. 훌륭하다'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이어졌다.
지역 교육계는 이런 논란이 선거 막판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강 당선인은 지역 교육계에서 쌓아온 현장 경력을 앞세워 선거 운동을 진행했다. 그는 세종시교원총연합회(세종교총) 회장과 세종 도원초 교장 등을 지냈다. 그의 당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인 최 장관이 지난해까지 12년간 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추진했던 세종의 교육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
세종시 교육감 선거 강미애 당선인 최교진 교육부 장관 선거 개입 의혹 교육 정치적 중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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