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정무수석, 민주 광주시장 경선 리턴매치 설욕
지난 선거 패배 이후 절치부심하며 선거를 준비해온 강 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조직력과 당내 기반에 철저히 준비된 정책을 선보이며 공천을 받아냈다.초박빙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큰 격차로 승리했다는 평가다.강 후보는 민주당 3선 의원으로 현재 민주당의 주류인 '586세대'의 대표 주자로 탄탄한 당내 기반이 강점으로 꼽혔다.강 후보는 선거전에서도 자신이 민주당의 적통인 점을 내세워 당심에 구애했다.여기에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는 문재인 정부의 정무수석을 지낸 점이 플러스 요인이 됐다.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국정 경험을 더한 강 후보는 2020년 8월 정무수석직을 내려놓고 차근차근 선거 준비에 나섰다.
지역 주요 현안이었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가상현실과 관광자원을 융합한 디즈니랜드, 4대 관문 공항과 1천만평 공항도시 등 지역 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광주형 일자리',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에 관심을 두고 철저히 준비한 그는 지난달 22일 공식 출마 선언 자리에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빠른 추진력과 정무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한전, 한전공대, 에너지 밸리를 연계한 차세대 배터리 산업 단지 조성, 여가·문화·창업·디지털·생태를 묶는 5대 신활력특구 조성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역대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해 이번 선거를 정책 대결로 치르겠다고 공언했다.
강 후보는"저를 믿어주신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당원과 시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하고 빠르게 광주 변화를 이뤄내겠다. 이용섭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본선에 오른 강 후보는 이번 대선 성과를 바탕으로 불모지 공략에 적극적인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 1당 독점 구도를 깨겠다는 정의당 장연주 후보, 진보당 김주업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