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 세계청년대회, 역사와 의미는
올해까지 14개국서 개최…아시아 개최는 1995년 필리핀 이어 두번째 신창용 특파원=전 세계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대축제인 세계청년대회는 '젊은이의 교황'이라는 별명을 지닌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 때 시작됐다.이에 발맞춰 가톨릭교회도 젊은이들에게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당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4월 14일 '구원의 성년'을 마무리하는 미사에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교황청은 6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5만명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젊은이가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자 요한 바오로 2세는 큰 감명을 받았다.
젊은이들이 영성에 목말라 있다는 것과 그들이 교회의 초대에 응답한다는 것을 알게 된 요한 바오로 2세는 1985년 유엔 국제 청소년의 해를 맞아 또 한 번 젊은이들을 바티칸으로 초대했다.이 두 번의 체험을 바탕으로 요한 바오로 2세는 결심했다. 그해 12월 20일 교서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를 발표하고 세계 젊은이의 날을 선포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을 기념하는 축제가 바로 세계청년대회다.포르투칼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 포르투갈 리스본 에두아르도 7세 공원에 도착하고 있다. 세계청년대회는 2∼3년 주기로 가톨릭을 믿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을 성찰하고 사회 문제를 토론하는 행사다. 2023.08.04 [email protected]닷새 또는 엿새간 열리는 세계청년대회는 오전에는 출신국·언어별 교리교육이 이어지고 오후에는 주최 교구 및 여러 참여국이 준비한 가톨릭 문화 공연, 전시, 기도회, 음악 공연, 스포츠게임 및 레크리에이션, 성지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이 같은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과 같은 신앙을 가진 친구들이 수없이 많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신앙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신앙 정체성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세계청년대회 마지막 날에는 교황과 함께하는 폐막 미사가 진행되고 미사 말미에 교황이 직접 다음 개최지를 발표한다. 관례에 따라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도시나 상세한 심사 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지난 1일 개막해 6일 폐막한 올해 대회를 포함해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개최됐다.서울이 2027년 개최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1995년 필리핀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1995년 1월 15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루네타 공원에서 열린 폐막 미사에는 400만∼500만명에 달하는 신자들이 운집해 교황 참가 모임 최대 인파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6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행사장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2023. 8. 6 [email protected]지금까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린 적이 없는 건 그런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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