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떠오른 제목은 ‘핵발전이 죽어야 기후가 산다’였다. 하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점잖게 가장 쉬운 것도 못 하는 나라로 바꾸었다. 지구 행성에 닥친 기후위기를 힘겹게 살아내기...
처음 떠오른 제목은 ‘핵발전이 죽어야 기후가 산다’였다. 하지만 생각을 고쳐먹고 점잖게 가장 쉬운 것도 못 하는 나라로 바꾸었다. 지구 행성에 닥친 기후위기를 힘겹게 살아내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개중에는 산업화 이후 문명사의 패러다임을 근본에서 바꾸어야 하는 ‘탈성장’도 있다.
뻔한 공리임에도 우리 사회가 탈성장에 동의하고 기존 시스템을 바꾸는 데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이고, 지구 행성이 그때까지 버텨주기를 기원할 수밖에 없는 처지 또한 우리 형편이다. 가장 쉬운 것, 바로 에너지전환이다. 우리 문명을 지탱하는 에너지를 화석연료에서 태양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서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정책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국가가 재생에너지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는 것을 보면, 다른 정책 수단에 비해 매우 쉽다는 방증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총아인 제국의 기업들이 자신의 상품을 100퍼센트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앞다투어 RE100 경쟁을 하는 것만 보아도 에너지전환이 그나마 쉬운 수단이다.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 정책에 힘입어 대구시의 홍준표 시장은 최근 군위군에 소형모듈원전 건설 계획까지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 시민들이 탈핵에 더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으니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다. 미국의 핵기술에 의존하는 대한민국과 다르게, 독자적인 핵기술을 보유한 독일이 2023년 4월 15일을 모든 핵발전소의 가동을 멈추고 탈핵 사회로 진입한 일을 훗날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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