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내 마지막 피난처인 학교까지 폭격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과 휴전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9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군은"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테러리스트 최소 19명이 제거됐다"라고 다른 주장을 내놨다.국제사회는 이번 공격에 대해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공습에 대해"깊이 우려한다"며"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반복해왔다"고 밝혔다.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폭격을 가리켜"이런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에 대한 진실 공방은 차치하더라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마지막 대피소 역할을 하는 학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왔다는 지적은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이스라엘군 공격 받은 가자시티 학교현재 가자지구 주민 다수가 끝을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전쟁통에 그나마 조금 더 안전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대피소로 바뀐 학교 교실이나 복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머무르고 있다.유엔 인권사무소는"많은 사람에게 학교는 피난처를 찾고 음식과 물에 접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의 줄리엣 투마 대변인은 이는 전례가 없는 수치라며 2014년 가자지구 분쟁 때는 유엔 건물 단 한 곳만이 피해를 입었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학교나 병원, 대피소를 기지 삼아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한다고 주장한다.이 조처에는 정밀 무기 사용, 공중 정찰, 첩보 활용 등이 포함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설명한 바 있다.
UNRWA의 투마 대변인은 최근의 학교 공격은 전쟁이 끝난 뒤까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많은 학교가 폭격받았거나 학교 내부에 불발탄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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