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 열어… 총 388명 참가
지난 7일, 군이 주최하고 예산문화원 주관해 '2023 제24회 추사 김정희 선생 추모 전국휘호대회'가 예산 신암 추사고택에서 열렸다.
김종옥 예산문화원 원장은"추사는 시와 글씨, 그림 등 조선 후기 선도적인 예술가였다. 그분이 1786년 바로 이곳에서 탄생했다. 그걸 기념하기 위해 올해 34번째 휘호대회를 열고 있다"고 대회의 역사를 밝히며"추사 선생 추모 휘호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의 원근 각지에서 오신 서예 동호회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가족이 함께 휘호대회에 참여한 장수현·율 남매는"6년 정도 참여했다. 서예는 어머니가 하셔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됐다. 휘호대회에 참가해 경쟁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느낄 때도 있지만, 오랜만에 시골 정취를 느끼며 재미있게 쓰고 간다"며 웃었다.전국휘호대회에는 ▲한글 57명 ▲한문 129명 ▲문인화 50명 ▲추사체 40명 등 총 276명이 참가했다. 청소년휘호대회는 ▲초등 31명 ▲중등 27명 ▲고등 10명 총 68명이 참여했고, 전국손멋글씨대회는 ▲손멋글씨 44명이 참여해 솜씨를 겨뤘다.
한글·한문·추사체 명제는 완당전집에 수록된 추사의 시 '주제이심암매화소폭시후'와 동국이상국집에 수록된 이규보의 시 '산석영정중월', 문인화 화제는 난초·대나무·연꽃 등이 주어졌다. 초중고등부는 한글·한문 각각 2명제 가운데 택일 방식으로 진행됐다.최근 7년동안 수상한 장원 부문은 ▲2016년 한문 ▲2017년 문인화 ▲2018년 한문 ▲2019년 문인화 ▲2020년 대회취소 ▲2021년 한문 ▲2022년 한글이었다. 같은 날 열린 제25회 전국 청소년휘호대회에서는 고등부 안박용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으며, 차상으로는 이동진, 주승환, 최진우 학생이 받았다. 장원을 차지한 홍순형씨는 '山僧貪月色/ 幷汲一甁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을 예서체로 선보였다.
홍씨는"5~6년 추사 추모 대회에 출전했다. 작년 차중을 받아서 장원은 기대도 하지 못했다"며"오래된 추사대회이기에 처음에는 전문가들이 많이 참가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반인도 많이 출전하고 있다"며 서예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점을 높이 샀다. 홍씨는"붓과 벼루를 팔다 보면 제법 많은 사람이 서예에 빠져들고 있음을 느낀다"며 "고향이 경북 구미시로 고등학교 때 처음 서예를 배웠다. 그때 빠져들어 대전대학교 서예과로 진학해 지금도 붓을 업으로 삼고 있다"고 웃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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