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오는 9월 사우디서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가야고분군, 오는 9월 사우디서 세계유산 등재 확실시 가야고분군 지산동_고분군 고령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정훈 기자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한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평가한 뒤 등제기준을 충족했다며 '등재 권고' 판단을 내렸다.

가야고분군은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 증거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이 한 유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기본적으로 완전성과 진정성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인정했다. 또 가야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구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를 잘 보여주면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했다. 당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지난해 6월 개최예정이던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당시 의장국이었던 러시아측이 잠정연기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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