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전체 시총, 1년5개월만에 1조달러 붕괴…'더 떨어진다'(종합)
신재우 기자 강건택 특파원=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1년 5개월 만에 1조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2조9천68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으나, 7개월 만에 2조달러 이상이 증발했다.특히 최근 두 달 사이에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을 비롯한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앞다퉈 처분하면서 투매 현상이 가속화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하락했고, 작년 11월 사상 최고가에서는 63% 급락했다.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시장 분석가는"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임이 입증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링 위에서 심한 멍이 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급락세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적 요인뿐 아니라 지난달 초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와 자매 코인 루나의 붕괴 사태, 이날 불거진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 등 내부 요인으로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가상화폐를 자사 플랫폼에 맡기면 기관투자자 등에 이를 대출해 18%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광고해온 셀시어스는"극단적인 시장 여건 때문에"가상화폐 인출과 이체 등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지했다.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도 이날 기술적 이유를 들어 비트코인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다만 현재 인출 중단 문제는"비트코인 네트워크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객들은 BEP-20과 같은 다른 네트워크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을 인출할 수 있다"고 자오 CEO는 밝혔다.블록체인 기술 업체 '체인업'의 제프 메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위험하고 현금화하기 쉬운 가상화폐들이 매도 우위 시장에서 가장 먼저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화폐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직전 하락장 때 80% 폭락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앞으로 한두 달은 비트코인 가격이 훨씬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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