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가 암투병 끝에 천국의 그라운드로 떠났습니다. 향년 82살. 축구황제 펠레 🔽 자세히 읽어보기
정치인 변신해 반부패 운동 벌이기도 축구황제 펠레. AFP 연합뉴스 ‘축구황제’ 펠레가 천국의 그라운드로 떠났다. 향년 82살. 〈에이피〉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펠레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또한 “펠레가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 3시27분 사망했으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펠레는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 투병해왔다. 펠레는 1940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 우리에게 익숙한 펠레라는 이름은 별명이다.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구두닦이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펠레가 등장하면서 ‘축구는 브라질’이라는 공식이 탄생했고, 브라질은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가난과 군사독재로 신음하던 시절에도 펠레는 희망이자 꿈이었다. 펠레는 식민지배 역사와 비참한 현실을 넘어 브라질도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다는 증거였다. 그는 브라질에서 ‘국보’ 대접을 받았고, 유럽 명문 구단들이 그를 데려갈 수 없도록 하는 조처가 취해지기도 했다.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펠레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스포츠계 반부패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군사정권 반대 운동을 벌였던 사회학자 페르난두 카르도주가 1994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체육부 장관을 맡았다. 기득권과 부패가 지배하던 브라질 축구계를 쇄신하기 위해 그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다만 펠레는 전성기를 보냈던 군사정권 시절에 부조리에 침묵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다. 정권이 저지른 고문, 살인 등을 눈감았다는 지적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 국보·세계 축구왕' 펠레, 천국의 그라운드로 떠나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30일(한국시간) 향년 82세로 별세한 펠레는 '축구 황제'로 불릴 만큼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월드컵 3회 우승·최연소 골·브라질 최다골…펠레의 대기록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30일(한국시간) 82세로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는 모든 면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브라질의 영원한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 향년 82세로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장보인 기자=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끝내 병마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축구황제' 펠레, 암투병 끝에 별세…향년 82세(종합) | 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축구황제' 펠레의 마지막 메시지 '사랑하고 사랑하라, 영원히'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이 세상을 떠나며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영원히 사랑하라'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