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의 CS 인수로 '괴물' 탄생…스위스 은행업 위상 휘청'
차병섭 기자=위기에 빠진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경쟁사 UBS에 매각되면서 오랫동안 세계적인 명성을 떨쳐 온 스위스 은행산업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스위스 일간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은"좀비가 갔지만 괴물이 태어났다"고 평가하는 등 현지 매체들도 이번 인수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두 은행의 취리히 본사 건물은 불과 몇 분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은행의 자산을 합하면 스위스 전체 국내총생산의 140%에 이른다.게르하르트 안드레이 스위스 녹색당 의원은 CS가"매우 눈에 잘 띄는 기관"이었다며 이번 사태로"스위스라는 나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그러면서 2007년 1천억 스위스프랑에 달한 CS의 시가총액이 지난 17일 기준 70억 스위스프랑으로 추락한 데는 위험을 과소평가한 CS 경영진과 무기력한 이사진의 과오가 있다고 지적했다.토비아스 슈트라우만 취리히대 경제사 교수는 당국이 합병과 관련해 독점을 막고 경쟁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 단서조항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정말 놀라웠다"고 지적했다.이어"새로운 메가뱅크는 유리해졌지만, 납세자·소비자·직원들은 불리해졌다"면서 향후 대규모 감원을 우려했다.블룸버그통신은 수십년간 '법적 안정성의 보루'를 자처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스위스 당국이 CS 붕괴 과정에서 독점규제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CS의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는 등 추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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