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r New Year'에 발끈한 중국인…싱가포르인이 한 말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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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중국 문화를 빼앗으려고 한다'라는 중국 학생. 필자는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r중국 싱가포르 설날

학교 차원에서 “Happy Lunar New Year ”라는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였는데 일부 중국 학생들이 이를 훼손한 것이다. 이러한 중국 학생들의 과도한 국수주의는 비단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 한국 등 전세계의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음력 설이라는 개념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베트남, 몽골 등 중국과 민족적으로 연관되지 않는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사용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Chinese ”보다는 “Lunar ”을 사용하는 것이 다양성을 더 존중하는 행위일 것이다.

사실 이는 중국어를 영어로 치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오해라고 볼 수 있다. “중화민족”으로서의 중국과 “중화인민공화국”으로서의 중국을 모두 “Chinese”라고 혼용한 결과이다. 싱가포르에서 사용하는 “Chinese”라는 개념은 “중국인”으로서가 아니라 “중화민족”을 지칭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는 다민족 국가이며 전 인구의 75%가 중국계 “화인”이다. 인도계, 말레이시아계 사람들과 자신들을 비교하기 위해서 “Chinese”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지, 그들이 중국 학생들과 같이 국수주의의 의미를 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싱가포르 중국계들은 자신들을 “Chinese”라고 지칭하면서 중국에서 온 사람들을 “신거주민” 아니면 “기타” 항목으로 분류한다.

특히 싱가포르 기성 세대들은 중국에 대한 호감이 확실한 편이다. 그들은 덩샤오핑 이후 개혁개방 시대의 중국의 발전을 직접 목격하였으며, 그 당시 중국은 싱가포르와의 관계도 매우 좋았다. 싱가포르의 국부라고 할 수 있는 리콴유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을 적극 지지했으며, 덩 역시 리콴유 치하의 싱가포르를 중국의 롤모델이라고 치켜세웠다. 근 40년 이상 중국과 싱가포르의 긴밀한 관계는 많은 싱가포르 사람들을 매료 시켰으며, 서방 민주주의 국가와 구별된 동양의 “중국계 권위주의” 국가끼리의 협의를 더욱 더 가속시켰다. 싱가포르 국민들은 자신들과 문화적으로 가까운 중화민족의 부상을, 그리고 정치적으로 가까운 권위주의 국가의 발전을 목도하며 “중국”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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