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동반 태극마크' 김광현·양현종, 2023 WBC 투수진 리더
김인철 기자=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3.1.4 [email protected]두 투수의 나이, 국제대회 일정 등을 살피면 김광현과 양현종이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뛸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2002년생 이의리, 2001년생 소형준, 2000년생 원태인, 김윤식, 1999년생 곽빈, 정철원, 정우영, 1998년생 고우석, 1997년생 구창모 등 젊은 투수들이 대거 발탁됐다.이강철 대표팀 감독은"김광현과 양현종은 경험과 기량을 갖춘 투수"라며"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고, 중요할 때 마운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2020년과 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뛴 김광현은 2022년 KBO리그로 복귀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그는"투수진 운영에 관해 아직 확정은 하지 않았지만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 등판해 경기 초반을 힘 있게 던지고, 김광현과 양현종이 경기 중반 중요할 때 등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전승 우승'에 공헌했다.양현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7년 WBC,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 12에 출전했다.사실상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함께 뛸 2023 WBC에서 둘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B조 상위 2팀은 A조 1, 2위와 도쿄돔에서 8강전을 벌인다.3월 10일에 열리는 한일전도 중요하지만, 이강철 감독은 9일 호주와의 경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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