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만에 한달치 폭우'…베네수엘라, 사망·실종자 90여명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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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베네수엘라 폭우

10일 베네수엘라 라스테헤리아스에서 실종자 수색팀이 산사태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날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베네수엘라 북쪽을 통과하는 허리케인 줄리아의 영향으로 시작된 비는 밤새 세력이 강화돼 9일엔 일부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남서쪽으로 64㎞ 떨어진 라스 테헤리아스 마을에선 9일 8시간동안 한달치 강우량이 쏟아지는 집중 호우로 삽시간에 강물이 범람하고 주변 산에서 나무와 바위, 진흙더미 등이 쏟아져 주택가를 덮쳤다. 전신주도 쓰러져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17가구가 산사태로 소실됐고 75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레미히오 세바요스 내무장관은 1000여 명의 구조대원과 무인비행장치, 탐지견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라스 테헤리아스 주민인 호세 메디나는 지난 8일 오후, 자신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집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는 손녀를 구하기 위해 냉장고를 옆으로 눕히고 문을 열어 보트처럼 만든 뒤 손녀를 태웠다. 손녀를 태운 냉장고가 물살에 밀려가지 않도록 아내와 함께 테이블로 고정시켜뒀다. 메디나는"우리 가족이 살아 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WP에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과 재산을 모두 잃었다면서 “살아서 기쁘지만 슬프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라과주 적십자사에 따르면 인근 산토스 미켈라나시 전역에서 약 2000채의 주택이 폭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역 주민들은 곡괭이·삽 등을 동원해 마을에 쌓인 두꺼운 진흙더미를 파내고 있다.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아라과주 주도인 마라카이에 이재민 대피소를 마련했다.정희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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