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만에 부른 아버지 이름, 감개무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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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양민희생자 유족의 기억을 기록하다 ⑬] 유족 차정호씨

국민보도연맹은 정부에 의해 결성·운영되는 관변단체였으며, 가맹 대상자들은 자발적 의사보다는 대부분 정부의 강제적·폭력적 행정집행 절차를 거쳐 가입되었다. 애초 좌익경력자가 국민보도연맹의 주요 가입대상이었으나 그 규정이 광범위하고 자의적이어서 좌익관련자들 뿐만 아니라,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는 물론 무고한 국민들도 상당수 가입되었다.

이 사건의 희생자들 중 일부는 좌익활동 경력이 있었던 자수 전향자였고 일부는 좌익활동과 무관한 남성들로서 대체로 20~40대의 농업에 종사하는 비무장 민간인이었다. 희생자 유족들은 1950년 7월경 함양군 석복면 난평리 복골, 수동면 화산리 밤나무 숲, 함양읍 백연리 두재고개, 지곡면 보산리 가운데고개 등에서 총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유복자였던 그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다. 어머니는 나이 서른 살에 혼자되어 아들, 딸 남매만 보고 평생을 사셨다. 차정호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생이별을 한 것 같아 합분하여 모시고 산에 올라갈 때마다 절을 올린다.

"아버지는 보도연맹에 돌아가셨지만 삼촌이 아버지의 한을 갚기 위해 이북으로 끌려 올라갔어요. 행방불명이지요. 한때는 연좌제 걸렸는데 폐지가 돼서 이제는 괜찮지요. 삼촌도 진실규명위원회에서 풀렸어요. 차태천이요. 나는 몰랐는데 여기 마을 어른들 말로는 겁나게 똑똑했다케요. 그 당시 공부도 많이 했고. 할아버지가 학자셨거든""우리 아버지는 담도 크고 하셔서 나는 아무 죄가 없다 하시고 끌려가셨어. 그래서 함양 경찰서에 잡혀 계시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학자에 똑똑하시니까 어쩌면 돈으로 빼낼 수 있지 않겠느냐 하시면서 함양 경찰서에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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