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분장, 욱일기랑 뭐 다른가' 오취리 논란에 흑인 6명이 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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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주했거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흑인 6명과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흑인 6명이 본 샘 오취리 논란 "오늘이 광복절 다음날이잖아요. 제가 오늘 욱일승천기 그려진 옷을 입고왔다면 역사적 맥락을 모르더라도 절 본 한국인들은 화가 나지 않겠어요?" 지난 16일 멜 왓킨슨이 밀실팀과 중앙일보 사옥에서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윤상언기자

두 사람은 모두 흑인입니다. 우리 눈엔 이방인이지만, 누구보다 한국을 좋아합니다. 멜 왓킨슨과 브래넌 클리블랜드는 서울에 온지 각각 7년째, 5년째입니다. 특히 왓킨슨은 단일 문화 국가였던 한국이 다문화 국가로 점차 변하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랬던 그들이 '이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만들었을까요?논란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장에서 찍힌 사진인데요. 흑인 분장을 한 고등학생들이 이른바 '관짝소년단'으로 인기를 끈 아프리카 가나 장례식 문화를 패러디한 모습입니다. 얼굴을 검게 칠한 학생들의 사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국내 누리꾼 대부분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죠.

인종차별 논란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샘 오취리를 비난하는 한 기사는 포털사이트 조회수 1위를 기록한 뒤 6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오취리가 '블랙페이스'를 지적한 소셜 미디어 게시글엔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학생들의 얼굴에 모자이크하지 않았다’ ’본인도 방송에서 눈을 찢지 않았느냐’는 겁니다.특히 오취리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눈을 찢는 모습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그가 인종차별을 지적할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대개 양눈을 찢는 건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인식됩니다. 이에 대해 왓킨슨은"눈 찢는 것과 블랙페이스, 둘 다 잘못된 행위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종차별에 비판할 자격을 따지는 건 옳지 못 하다"고 말했죠.

밀실팀이 만난 6명의 흑인들은 ‘그럼에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번 일이 그냥 샘 오취리의 글과 '비난 댓글'로 끝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인종차별 논란을 계기로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블랙페이스 논란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도'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볼 순 없다고 말합니다. 숙명여대 법학부 홍성수 교수는"어떤 행위가 인종차별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에서 의도는 중요한게 아니"라며"그 행위가 결과적으로 사회에 주는 영향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는데요."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인줄 몰랐다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의식 개선을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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