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없어 폐업위기' 日 중소기업 '구원투수' 투자회사 부상 | 연합뉴스

'후계자 없어 폐업위기' 日 중소기업 '구원투수' 투자회사 부상

구정모 기자=국내에서 여러 중소기업들이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마땅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 위기에 놓인 중소 제조업체를 인수해 계속 사업을 할 수 있게 돕는 투자회사가 주목받고 있다.이들은 기업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를 인수해 이들의 경영을 효율화하고 계속 사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NGTG는 2024년엔 상장해 기업 가치를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도시바와 같이 규모가 큰 기업도 인수하겠다고 포부도 있다.

NGTG의 아라이 에이이치 최고경영자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많은 기업이 후계자를 찾지 못해 사라지는 가운데 고령의 기업주는 회사를 '돈만 아는' 사모펀드에 넘기기를 꺼리는 '고집'이 있기 때문이었다. 신용조사회사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을 해산한 중소기업 4만4천377개사 중 85% 이상은 경영진이 60세 이상이었다. 또한 이중 57%는 문을 닫을 당시에도 이익을 내고 있었다.이 회사를 설립해 40여 년간 운영해 온 기시다 사다쓰구 씨는 회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직원들을 해고하지 말 것, 회사명도 바꾸지 말 것, '고객 섬김'이라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계승할 것 등을 내걸었다.기시다씨는"은행에서 만나보라고 제안했는데, 처음엔 대학 출신의 엘리트 속물인 줄 알았다"면서"내가 틀렸다.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블룸버그는 대개 중소 제조업체는 회사 대표만이 해당 사업의 운영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어 승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곪는다고 지적하면서 '도시마제조'를 그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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