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미국을 압박한 날 미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보도 공개 시점과 거의 비슷한 시각 미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인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식적인 대북 정책 목표를 처음으로 밝혔다. 브라이언 휴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중앙일보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였으며 그의 강인함과 외교력을 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초의 정상급 공약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하며 미국을 압박한 날 미 백악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출범 직후 북·미가 각각 상반된 최종 목표를 재확인한 셈이다.
우라늄 농축시설은 플루토늄 재처리 방식의 핵물질 제조 시설보다 열 감지 등이 어려워 은폐가 쉽기 때문에 미국이 특히 민감해하는 북한의 핵 시설로 꼽힌다. 이번 행보가 대미 겨냥용 메시지란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정은이 핵무기를 더 많이 생산할 거란 메시지를 끊임없이 내는 건 회의론이 불거지는 워싱턴 조야를 겨냥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기대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1기 때 김정은이 직접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는 점을 상기해 약속 이행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트럼프가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과 실무적인 핵 협상을 분리하는 ‘투 트랙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했다.
기하급수 우라늄 농축시설 도널드 트럼프 우라늄 제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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