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문화의 달' 맞아 재평가 필요... 최초 한글 가로쓰기 잡지 발행인
10월은 '문화의 달'입니다. 1년 중 문화 활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서 나라에서도 그렇게 정했을 겁니다. 하지만 10월에 한글날이 들어 있지 않았다면 '문화의 달'이란 말이 얼마나 공허했을까요.
일개 지역 방송사인 이 지난해부터 한국의 방송 역사, 더 나아가 한글 운동 역사에 남을 사고를 쳤습니다. 몇 년 전부터 등 일부 중앙 방송사들이 한글날을 기념해 그날 하루만 영어 회사 이름 대신 한글 회사 이름을 화면에 일회성으로 띄워왔습니다. 그런데 이 지난해 10월 1일부터 한글 회사 이름을 쓰기 시작해, 지금껏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한 선생은 세상을 반세기 정도 앞서 산 선구자였습니다. 당대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가장 잘 구사했으면서도 한글을 가장 사랑했고, 세계문화의 흐름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우리 민속과 토속 문화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발굴하고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한마디로, 지금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있는 '케이 문화의 원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분입니다.우선, 한창기 선생은 말과 글의 일치, 즉 언문일치를 중시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하는 말과, 문자로 쓰는 글이 따로 노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말과 글을 구분하는 것은, 글을 숭상하는 지식인이 말밖에 못 하는 서민을 차별하고 업신여기는 짓이라고 여겼습니다.
둘째, 한 선생은 한글을 한국의 얼로 생각했습니다. 외래어가 범람하면서 중국말, 일본말, 영어말이 한국의 얼을 갉아먹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얼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글을 지키고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은 의 창간사인"도랑을 파기도 하고 보를 막기도 하고'라는 글에 잘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선생이 외래어 사용을 무조건 반대한 국수주의자는 아니었습니다. 외래어 유입에 따른 한글의 소멸과 문장 구조의 왜곡, 궁극적으로는 한국 얼의 파괴를 걱정했습니다. 그가 토속어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민중 자서전' 편찬과 판소리 살리기 작업에 힘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한글만을 쓰자는 한글 전용주의자라기보다는 한글과 한국 고유의 문장을 먼저 튼튼하게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 '한글 중심주의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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