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자 검사'라더니…중국인 내린 뒤 외국인만 PCR
1일 오전 중국 웨이하이로 입국한 한국인들이 공항에서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독자 제공]인천발 중국 웨이하이행 제주항공 여객기를 타고 1일 오전 중국에 도착한 교민 A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 당국의 한국발 입국자 유전자증폭 검사 모습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A씨에 따르면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공항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승객들의 여권을 일일이 확인한 뒤 중국 국적 탑승객에 대해서만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했다.중국인들이 먼저 비행기에서 내렸기 때문에 그들이 PCR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A씨는 밝혔으나 항공사 관계자는"외국인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중 항공 노선 상황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오전 옌지, 난징, 항저우 등으로 들어온 한국발 여객기 탑승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를 제외하고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PCR 검사 비용은 받지 않았다고 입국자들은 전했다.A씨는"한 교민이 PCR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찍었는데, 어디선가 보안요원이 다가와 사진을 지우라고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도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경험담이 올라왔다.이날 난징으로 도착했다는 한 교민도 연합뉴스에 중국과 대만 국적자들만 먼저 내렸다고 전했다.1일 오전 중국 웨이하이로 입국한 한국인들이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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