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 해외유출 올 들어 25건中기업, 고액연봉 미끼 내걸고반도체 등 핵심 엔지니어 포섭배터리 기술 훔쳐갈 목적으로韓대학에 위장 연구소도 차려
韓대학에 위장 연구소도 차려 국내 디스플레이사 공정팀 직원 등 2명은 회사 영업비밀이 중국 기업의 해외 영업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사진으로 촬영해 공범에게 넘기고 금전적 대가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해외로 유출된 국내 산업 기술 10건 중 7건가량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려는 세계 각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기술 격차를 단숨에 좁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기술 유출을 시도하고 있다. '차이나 테크 공습' 등에 맞서 국가의 핵심 기술 자산을 보호하는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검거된 해외 기술 유출 사례 25건 중 18건이 중국과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유출된 국가핵심기술 대부분은 중국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2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 분야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고 장기간이 소요된다. 이런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때 국내 기업이 입는 피해는 수천억~수조 원의 개발 비용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기술 우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한국이 다소 우위에 있는 첨단 기술을 인재 영입 등을 통해 빼 가고 있다"며"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엔지니어가 외부로부터 유혹을 받더라도 이를 차단할 수 있도록 처우와 보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전인대 부양책 발표에도 中증시 불확실성은 여전나스닥 '中 대형주' 지수 급락트럼프 관세폭탄 현실화되면성장률 2.5%P 하락할 수도광군제 소비회복 여부 주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큐익스프레스, ‘트랙스로지스(TracX Logis)’로 사명 바꾼다투자 목표액 300억원 中 절반 유치 비용 절감·신규고객 확보 통해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 예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북한군 철수' 위해 中 움직일까…美 '중국에 北압박 요구'(종합)'북한군 철수' 위해 中 움직일까…美 '중국에 北압박 요구'(종합) - 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암표 400만원 … 달아오르는 런던 롤드컵'페이커' 이상혁 소속팀 T12일 밤 中 BLG와 결승전런던 O2 아레나 팬들 몰려1만4500석 티켓 조기 매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늦더위에 가을 대목 놓친 의류주…주가 찬바람中 부양책에 반짝했지만대부분 종목 상승분 반납휠라, 나홀로 목표가 상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대선 승자 누구든 …'리쇼어링株 이긴다'트럼프·해리스 모두 中 견제자국산업 살리기 정책 내걸어리쇼어링ETF 한달 11% 상승월가도 인프라·제조업주 추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